어느덧 유럽여행을 다녀온지도 한달 반이 지나버렸따아...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그래도 일지를 써보겠슴댜
우선 로마는 은근 넓고 생각보다 경사가 많아 무작정 걸어다니기 힘든곳이므로 교통편을 꽤 이용했었는데
지하철에서 티켓을 포스기에서 뽑았다
(역무원이 아닌듯한 일반 시민이 도와주려하면 조금 경계해야할게 처음 오고 기차역에서 다음에 다른지역 갈걸 대비해 한번 보고있었는데 어떤 아저씨가 도와준다면서 다가옴 노땡큐 저스트 씽 하는데도 계속 말하길래 갔더니 계속부름 ㅇㅅㅇ
십중팔구 도와주면서 돈내놓으라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습니댜)
서울에 사는 사람이라면 비교적 지하철 사용이 어렵지 않음을 깨달음
(도쿄 보다 난이도 훨씬 下)
지하철에서 내려 도보로 5분정도 걸으면 성벽을 따라 줄이 쫘아아아악 서있는데 바티칸 박물관 예매를 이미 했다면 무시하고 쭈욱 올라온다
그럼 이런 곳을 맞이하는데 예전에는 누가봐도 사진 가운데가 출입문이었는데 지금은 그냥 out 만 가능
들어가는건 사진 왼쪽 아래 구덩이 같은 저기입니다
투어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 다소 복잡하지만 경비인 듯한 사람이 보이면 내 예매 티켓 종이를 보여주면서 예약시간을 확인하고 시간이 되면 들어가고 아니면 어디 서있으라고 말을 해줌
(말했다시피 유러피언이 그런진 모르겠으나 줄서는게 문화가 안되있는 사람들도 많아 눈치껏 재빠르게 캐치해야함 걍 어정쩡하게 있다가 먼저왔는데 줄 제일 뒷쪽에 서있을수도 있는게 함정...!)
우리는 10시 30분 예약이므로 시간이 되어 차례로 들어갔당
위에 사진은 박물관 내부에서 찍은 사진임
이 날은 거짓말처럼 날씨가 핵 좋은데 이렇게 박물관 안에만 갇혀있어야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까웠어..
그리고 또 사람은 많아서 이 별거아닌 바깥풍경 찍는 것도 사람들 엄청 많이 달려들어 찍음 ㅋㅋㅋㅋ
모쪼록 아이가 있으면 사람에게 밟히거나 잃어버릴수 있으므로 잘 데리고 다녀야할듯합니다..
들어가서 보다보면 비교적 초입부에 이런 실외 전시관들도 있는데 이게 마지막 숨통이니 충분히 즐기다가 들어가야합니다
화우... 진짜 날씨 하나는 미쳤다..
참고로 저희는 다른 투어가 아니라 그냥 개인으로 왔고 그래도 설명은 들어야하므로 오디오 가이드를 따로 구입하여 들었습니댱
힘들어서 카페? 매점 같은 곳에서 커피 시켰는데 역시 이탈리아 커퓌
에스프레소는 굉장히 조그매서 귀엽다
역시 예술은 우리분야가 아니라서 굉장히 체력소모가 심했는데 불행히도 워낙 넓은 곳이라 한바퀴 도는데 2시간 넘게 걸림
그렇게 매점을 나왔는데 오잉? 처음 입구쪽이 나와서 엥:?? 다봤나?? 인터넷에서 본것도 아직 못봤는데?????????
그래서 또 급하게 인터넷을 뒤지면서 숨바꼭질이 시작됨
저 꽃봉오리 같은거라해야하나 다들 선인장이라고 했던 오른쪽 사진 저것도 한번 봐주고 시스티나 대성당 쪽으로 나가는 길이 있대서 다시 돌 수 밖에 없었음... 그래서 다시 감... restart...
그런데 바로 성베드로 성당으로 갈수 있는 곳이 안보이는 것임!!!!
왜지!? 시스티나를 좀 넘어가면 있나 싶어서 나와버렸는데 다시 초입부....
살려줘....
그런데 다시 알아보니 시스티나 쪽에 다른 문이 있었는데 거기로 가면 바로 성베드로로 갈 수 있다고 하여 다시 ㅋㅋㅋ
다시 돌았다
그렇게 우린 3바퀴를 돌았건만.. 결과는 실패였다
최종적으로 말하자면
예전에는 시스티나에서 성베드로로 가는 패스트 웨이가 열려있었을 수 있는데 지금은 특별한 몇몇 투어들만 거기를 왔다갔다 할 수 있고 나머지는 바티칸 박물관에서 나와 성벽을 따라 쭉 걸어서 바티칸 시국 정문?같은 곳으로 들어가야한다는 것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증말
이때 진짜 멘붕이었다
데이터도 잘 안터져서 호구마 답답하다규!!!
오전 10시30분부터 봤던 바티칸 박물관에서 나오고 성베드로로 가니 이미 시간은 오후 4시가 넘었었나...
ㅋㅋㅋㅋ 하루를 꼬박 여기에 써버렸다
누구보다 입장료 안 아깝게 보고왔음
성베드로 들어가려면 또 줄을 서야했고 그와중에 보인 삼성ㅋㅋㅋㅋ 맨 왼쪽에 삼성 보이나요?
진짜 어마무시한 규모의 성당에 입이 안다물어짐
그렇게 날은 저물어가고.. 성베드로도 위에 전망대가 있다고 들었는데 오후5시 이후에는 안한다고 해서 우린 들어가보지도 못했슴돠 ㅇㅅㅇ
그렇게 터벅터벅 걸어가다가 본 천사의 성
저기도 들어가보고 싶었는데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고 겉으로만 구경하다가 갔어요 ㅠ
너무 배고프고 점심도 제대로 못먹어서 저녁은 맛있는거 배부르게 먹자는 마음으로 식당 찾는데 알죠?
식당들 비싸고 입맛에 안맞는곳도 많아서 고민스러웠는데 구글 평점도 괜찮고 제가 너무 좋아하는 호프집? 노포분위기?의 편안한 식당이 있는거에요!! 가봐야죠!!
가게 이름이 그닥 기억은 안나서 맨 왼쪽 사진으로 추측하시면 좋을듯
일단 사장님 신나고 직원이 포크 떨어지니까 바로 와서 새거 주고 음식 맛있규 라자냐 최고구 ㅠㅠㅠㅠ
진짜 술만 마실 수 있었다면 맥주도 몇잔 하고싶었을 곳임!!
보니까 관광객들보다는 이 지역 주민들이 보였는데 할줌니들 모여서 맥주한잔씩 하는 그런 곳인듯 ㅋㅋㅋㅋ 좋아 ㅠ
여기 진짜 편안하게 강추요
다음날 모닝
오늘도 바쁜 일정 콜로세움 ㄱㄱ
이것도 그냥 개인이 예매했고 오디오 가이드 따로 구입하여 돌아다녔는데 콜로세움 제일 위에 전망대 같이 보이는 곳이 있는데 거기에 몇명만 가길래 나도 가고싶어서 물어보니 거긴 구매한 사람들이 따로 가는곳이라 하여 쿨하게 포기!
진짜 로마 너란 사람들... 돈 주머니 거덜내려는게냐...
그리고 콜로세움 그시대에 어떻게 이렇게 만들었는지 놀랍다..
그리고 배고파서 점심은 또 유명한데 가봐야지 하면서 갔는데 별루임
무슨 리스토란테인데 테라스에서 먹을래 해서 오케이 했더니 보니까 신기하게 저희랑 옆옆 팀이 한국인이고 나머지 외국인들이었거든요?
근데 동양인들만 식전빵이 없어서 이게 뭐지하다가 궁금해서 쟈기님이 물어보니 그제서야 가져다줄까? 원잇? 이러면서 가져다줌 ㅋㅋㅋㅋㅋ 아니 자릿세도 받는 양반들이 증말...
맛은 네 그냥 특별하거나 이런건 없었고 좋은 기억도 아니구 ㅎ
참고로 여기 한국인들 구글평도 많은 까르보나라가 맛있다는 곳인데 전 별루였으므로 이름은 얘기하지 않겠어요
일정이 빨리 끝나고 오후에 숙소에 돌아와 빨래할것들 챙겨 빨래방에 감
이케아 가방만하게 빨래 챙겨갔는데 10유로 정도? 낫베드다
오랜만에 국물이 땡겼던지라 쌀국수 집으로 갔는데 Aㅏ... 핵빨리나온다
너무 좋았음 ㅋㅋㅋ 분짜랑 최고야 ㅠ
다음날 모닝
일정 바쁨 이탈리아 남부투어 날 (잇츠 뤠이닝 데이)
쭉 버스타고 가다가 휴게소를 들렸는데 가이드님 정말 편하게 주문 어떻게 시키는지 이런거 알려줌
이런 투어는 사실 그 도시오고 처음에 하면 제일 좋을 것 같다
그러면 이 나라의 문화를 좀 배우는 거라 좀 더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을듯함
쇼핑정보도 알려주심 ><
-폼페이 도착
다행히 거짓말처럼 비가 그쳤다
날씨가 안좋아 관광객들이 적어서 편안하게 구경이 가능했고 폼페이 사람들 굉장한 시설들을 생각했다는게 놀라움.. 특히 수도시설... 갱장해...
다 알겠지만 폼페이는 화산폭발로 인해 다 쓸려졌는데 건너편에 저 산이라고 한다
그리고 오른쪽 아래 사진에 얼굴 동상조각이 남아있는데 신전에 있던 제우스인데 저렇게 남아있다고 한다
아직도 발굴중인 곳도 많아서 그런진 몰라도 투어가 좀 짧게 느껴지긴했다
내가 제일 궁금했던 사람의 모습들도 많이 보여지진 않았다 ㅠ
그리고 역시 투어하면 노맛 점심 제공이라서 가이드님이 미리 얘기해줘서 각오하고 갔지만 음~ 역시 최악!
여긴 제일 괜찮은게 나중에 후식으로 나온 아이스크림이다
여기서 먹는 쥬스, 맥주는 다 추가금이므로 알아서 구매.
그리고 기타치면서 돈 달라는 아즈씨 있다 헷
-포지타노
여기는 포지타노 가는 길에 있는 전망대 같은 곳인데 많은 투어들이 이곳을 들르는것 같음
뷰도 좋은데 1유로 짜리 레몬스무디가 너무 존맛이었다 ㅠㅠㅠ
봄이나 가을쯤에 여기서 이거 보면서 먹으면 진짜 좋을듯
약간의 설명을 마치고 자유시간이 주어지는데 확실히 햇빛이 짱짱한 여름쯤이었다면 사람들도 북적거리고 더 예뻤을것 같지만 사람도 적고 선선하게 다닐 수 있어 우린 이것만으로도 감사하고 다녔다
다른사람들은 다 아래 쪽에만 다니는거같던데 아래쪽은 카페나 식당, 기념품샵 이런거고 위로 올라오면 사진같이 전경을 찍을 수 있음용
위에 구경을 하고나서 아래쪽 상권을 보는데 관광객이 적은 비수기라 그런지 많은 곳이 문을 닫았다
우리는 맨 왼쪽 사진에 가이드님이 친분이 있어보이는 가게에서 초콜릿, 젤리, 리몬첼로(술)를 샀는데 가격이 저렴한건 절대 아니지만 그냥 샀다 ㅋㅋㅋㅋ
애기 턱받이 이런거 너무 귀여움 ㅠㅠ 우리 핏찌 주고싶은데 감성이 있기는 하나 위생 걱정이 되어 포기
그리고 오른쪽 사진에 있는건 초콜릿인데 네버 사면 안됨
알콜이 들어있는건지 뭔지 진짜 최악의 초콜릿임
제발 사지마세여
투어가 끝나고 7시~8시 사이쯤
식당 찾기도 귀찮은 우리는 그냥 KFC에서 대충 사고 숙소에서 먹기로 했다
치킨양을 보고 너무 실망한 쟈기님.. ㅠ 한국에서나 많이 먹으라고 말해줌
남부투어는 바쁜 일정이긴 하지만 가족단위 혹은 우리처럼 돌아다니는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추천이당
진짜 천둥번개우박 말고는 갈만한듯
다음날 모닝
드디어 로마->스페인
드디어 이 도시도 떠날때가 되었다
마지막으로 이 엘레베이터를 이용했고
로마 테르미니역 앞에서 공항버스를 이용하려고 하는데 그전에 로마에서 아침으로 많이 먹는다고 유튜브에서 봤던 빵을 사기위해 갔다
어유 사람이 너무 많아서 하나 구매하는것도 좀 걸렸음
저거 하나가 4유로?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부드러운 빵에 생크림이 가득 들어있는 기본 빵인데 달지않고 사르르녹아 포만감이 0이다 ㅎㅎㅎㅎ
하나면 충분할 맛!
금방 공항으로 왔고 굉장히 걱정스럽게 부엘링 항공을 이용했다
부엘링이 저가항공이라서 짐 무게도 정확하대서 열심히 무게재는걸 찾는데 없음
로마 공항에는 없다고함
그래서 쉬는 데스크쪽에 짐 올려서 무게 확인했는데 3번을 옮겨서 무게를 맞출수있었다
좌석은 음 좁긴한데 어쩌피 짧은 시간이니까 그러려니 함
그리고 역시 부엘링, 연착되거나 취소되는 불상사는 없었으나 역시 아무일도 없을순 없었는지
스페인 도착하고나서 짐을 받으려는데 안나오는 것임 ㅠㅜ
한 30분이 넘어서야 나오기 시작!
메일로 부엘링에서 연락이 오는데 혹시 짐을 못찾은 사람들은 연락달라고 ㅋㅋㅋ
다행히 우린 찾았다 힛
그리고 스페인 바르셀로나 도착!!!
꺄악 또 다시 시작이다
'결혼 그 진정한 후 이야기 > 임신 그리고 휴가 그리고 행복이유'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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