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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ding 정보

결혼준비, 뭐부터 시작해야하나요?

결혼준비를 시작한지 어느덧 5개월차된 메리밍입니다.
사람은 연애를 시작하고 그 끝은 결혼이라는 얘기가 있죠.
저도 수많은 고민 끝에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는데요.
시도조차 못했던 것은 어떻게 준비를 해야하는지 모르고 가까운 주위사람이 결혼을 아직 하지않아서 어찌해야할지 감도 잡히지 않았어요.
그리고 시작하게 된 다음은 다른 사람들도 나처럼 생각해서 아직 결심이 서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오늘은 결혼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 라이트한 시작을 알려드리려고해요!


제 이야기를 좀 하자면 저희 커플은 대학때 처음만나 올해로 연애 5년이 되었습니다.
길다면 긴 시간이죠? 워낙 연애때부터 우리 결혼하면~ 나중에 같이 살면~ 이렇게 말을 해왔던 남자친구이기에
'우리 결혼은 28살에 하자'라는 말을 했을 때 그때도 그냥 어~ 그래~하고 넘어갔어요.
하지만 정말 그 시기가 오니 진지해지더군요. 더 이상 그냥 말로만은 안된다고 생각하고 주위사람들 말을 들었어요.
아이러니하게도 더 확신이 안섰습니다. 새로운 인간관계(시댁)가 생긴다는 건 하나의 도전이니까요.
주위 다른 요소들을 모두 고려하면 확신이 전혀 안섰어요. 그러다 그냥 남자친구 자체에 집중을 하니 '이런 사람 또 못만나'가 되어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자 이제 결혼을 하기로 마음도 먹었으니 뭘하면 좋을까?
주위에 물어볼 사람이 아무도 없다..
라면 요즘은 인터넷에 알려주는 분들이 많죠. 유O브에 가봤습니다. 여러 검색을 했죠.
뭐라는지 모르겠고 언어도 생소합니다. 전체적인 기간이나 준비순서를 딱 알려주는 사람이 필요했어요.
그래서 일단 박람회를 가보기로 합니다. 상담만 받아보자-
(이건 정말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딱 맞았습니다... 상담만 받는 사람은 없을겁니다..)


웨딩박람회

: 결혼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을 전반적으로 관리해주는 플래너 업체를 고르러 가는 곳.




전 기본적으로 이렇게 알고 있었는데 반대로 생각을 해야합니다.
국내에 있는 플래너 업체는 다양합니다. 제가 어느 일정을 가든 같이 가는 동행 플래너 업체, 일정을 관리만해주는 비동행 플래너 업체.


이와 관련된건 나중에 자세히 다뤄보고 다시 본론.

박람회를 갔더니 깔끔하게 결혼 준비에 대한 순서가 정해졌어요.
밑에 순서를 나열할게요~! 혹시 모르니 날짜와 제가 정한 홀이나 드레스샵 등등을 옆에 같이 써드리겠습니다.

결혼준비 순서 (내가 정한 곳) *날짜

플래너 업체 정하기 (웨딩북) *20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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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드메 업체 정하기 (스튜디오-바.오.그, 드레스-루이즈블랑, 메이크업-알루 본점) *2021/11

-각 업체에 예약을 넣기전에는 얼마든지 바꿀 수 있으니 너무 고심하지는 말것.

 

웨딩홀 정하기 (셀럽앤어셈) *2021/11

-웨딩홀을 정한 기준이 생각보다 더 까다로웠어요. 스스로가 놀랄 정도였습니다.
홀에 관해서는 천고(천장높이)가 높은지, 단상은 높은지, 하객 테이블은 어떻게 되어있는지를 보았어요.
다른 것은 음식은 괜찮은지, 주차장은 넓은지, 대중교통으로 오기 편한지, 시간은 괜찮은지, 신부대기실은 어떤지를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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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투어(아뜰리에로리에, 루이즈블랑, 레이첼웨딩) *2022/03

-대게 하루에 3곳을 투어하며 각 투어비 5만원이 필요합니다. 이 3곳 중에 마음에 드는 곳을 못 찾아도 큰 걱정은 안해도 됩니다. 다른 곳들을 또 투어하면 되니까요. 이 날은 샵을 고르러가는 날이지 드레스를 고르는 날은 아닙니다.

 

예복 투어(포튼가먼트, 수트패브릭) *2022/02

-신랑의 결혼식 양복 맞추러갑니다. 맞춤 or 대여가 있어요. 저는 맞춤으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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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가봉 (루이즈블랑) *2022/04

-스튜디오 촬영을 위한 드레스샵 방문 날.

 

예복 가봉 (포튼가먼트) *20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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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촬영 (바로 오늘이 그날) *20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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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식 가봉 (루이즈블랑) *2022/09쯤 예상

-결혼식날 입을 드레스를 고르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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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식 (셀럽앤어셈) *2022/10



지금 나열한건 대략적인 거지 세세한걸 따지자면 더 많은게 있어요.
하지만 오늘은 결혼준비 초보자를 위한 것!
이렇게만 알고 있어도 충분합니다.

날짜로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 저희는 1년 전부터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커플이 1년 전부터 준비를 하고 있는 추세인데 그 이유는 코로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밀렸던 결혼식을 이젠 모르겠다 식으로 올해 많이들 결혼한다고해요.
더 이상은 미룰 수 없다는 거겠죠. ㅠㅠ 참 저희는 안타까운 때에 결혼을 준비하네요.

12개월정도면 여유롭게 자기 생활 잘 해가며 준비할 수 있는 기간입니다.
9개월은 예비부부가 많이 선호했다고는 하지만 웨딩홀의 남는 자리가 있는지가 관건이라 홀은 미리 정하시길 바래요.
5개월은 좀 급해요. 스튜디오도 남아있는지를 빨리 확인해야합니다.
3개월은 그냥 일사천리로 후딱 끝내버리려는 거겠죠.


올해는 결혼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게 주위에서도 느껴져요. 여유롭게 1년을 두고 준비하거나 최소 9개월 전부터 준비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음에는 스드메에 대해 더 써볼게요. 감사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