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비가 왔었다고 신발에 온갖 풀떼기를 가지고 집에 들어온 쟈기님의 발자취..
나 바로 어제 대청소 했다? 저거 안치울거다? 그냥 둘거다?
비온 다음에는 제발 신발 좀 털고 오자
오늘은 점심에 약속아닌 약속이 있다
지금은 쉬고 있지만 내가 다니는 회사(=병원)에 서류를 내기 위해서다
서류는 거창한건 아니고 육아휴직신청서 하나다
육아휴직신청은 원하는 육아휴직날짜 한달 전에 회사에 신청을 하면 되는건데 필요한 서류는 회사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확인이 필요하다 육아휴직신청서(근로자)->육아휴직확인서(회사)->육아휴직급여신청(근로자,회사 각자알아서)
요 순서라 나는 신청서를 내러가는것이다
그리고 우리 사장님의 경우 워낙 잘 까먹고 날짜 잘 못지켜서 출산휴가신청서는 따로 내가 나중에 내기로 함
나 같은 경우는 재무팀? 뭐 이런게 없는 작은 병원이고 여기에선 내가 처음으로 임신을 하여 원장님도 잘 모를거기때문에 고용노동부에서 들은 설명을 정리하며 알려드릴겸, 그리고 직장동료들 얼굴을 보러 가는 것이다
여기에서 배운 사회생활?을 바탕으로 빈손으로는 가지 않는다 ^^
처음에 여기 들어오고 난 언제 커피를 모두에게 쏘나 지켜봤다는 사람들이다ㅎ ㄷㄷㄴ
보니까 스타벅스에 새로운 디저트가 나왔길래 3가지를 사서 갔다 (후기는 다 맛있다고 합네다 전 안먹어서 몰라요)
반갑게 모두와 인사를 하고 우두머리님이 내가 배가 좀 더 나왔다고 한다
확실히 배는 완벽한 D라인을 벌써 이루고 있다 슬픔..
남은 연차에 대한 설명과 무급휴가 기간에도 퇴직금이 포함된다는 나에게 아주 좋고 감사한 소식, 그리고 약간의 인센티브, 안부인사를 물어보고 나와서 같이 점심을 먹었다
근무하는 건물에 있는 스파게티 스토리인데 이거이거 가끔 생각난다
치즈를 더 추가해야하는데 사준다고 해서 치즈 참았다.. 여러분.. 이게 사회생활입니다..
매콤낙지도리아였는데 밥과 치즈 약간의 매콤한 음식을 먹고싶다면 이걸 먹으면 딱 맞는다
사장님이 정신없어 자꾸 무언가 하나씩 빼먹어서 미안하셨는지 빵을 서비스로 주셨다
쎄굳빠 서비스 아쥬 굳굳
직장에 진상손님들이 한명한명 정리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그래도 후련하게 뒤돌아 집으로 갔다
다이소도 들렸다가 체력 떨어져서 재빠르게 옴
저번주 주말에 시댁갔다가 주차자리가 없어서 지하2층에 차를 주차했는데 쟈기님이 연습겸 지하1층으로 자리 바꾸랬다
나 운전 진짜 주차는 처음인데... 용기내어 지하로 갔다
우선 지하 1층으로 가서 자리가 남아있는지 확인하고 아래로 내려갔다
사람 없어서 할수있다던 쟈기님.. 생각보다 사람 많아서 미어캣처럼 주위 확인하고 사람 없으면 움직였다
주위에 비싼차가 있는지 확인하고 (생존본능) 연습 좀 하다가 용기내어 지하1층으로 갔다
휴 다행히 빈자리가 있어서 넣었고 옆에 차가 운전석에 들어갈 자리가 충분한가도 확인했다
난 노양심은 아니다
그리고 쟈기님에게 사진을 보내줬더니 회사에서 뿜었더랫다
너무 자랑스러웠다고 ㅋㅋㅋㅋ 운전연습 한번에 자랑스러운 사람이 됨
자랑스러워하는 제 모습좀 보세여 와... 다음날 또 하라는데 싫다..
와서 블로그 쓰고 저녁 준비를 시작했다
소요시간 : 1시간
음식 : 열무비빔국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깟 열무비빔국수하는데 왜이렇게 오래 걸렸냐면
1.열무김치 너무 오래되서 폭삭 익고 위에 하얀곰팡이? 많이 올라와서 걷어냈다
2.달걀 삶는거 실온에 30분두고 해야하는지 몰랐다
3.양념장 처음 만들어봐서 보면서 하느라 느리다 (나? 주부2주차)
청양고추 2개 넣고 했는데 점점 매워져서 어머님이 주신 동치미 아주 맛있게 잘먹음 진짜 이렇게 매운거 오랜만이었다
살찌지말라고 메밀면 넣고했는데 ㅋㅋㅋㅋ 이정도 양이면 의미는 없다 난 설탕도 넣어서 다이어트식도 뭐도 암것도 아니다 헿
그래도 쟈기님이 맛있게 먹었고 나는 열무김치통을 정리해서 기분이 너무 조흠
냉장고에 빈자리 좀 만들고 시퍼여..
그리고 컵걸이 다이소에서 찾는데 아무래도 나만 안보이는거 같아서 저 수세미 걸이를 옆으로 돌려서 쓰기로.
안타깝지만 저걸로 만족하는 우리임 좋아써 난 똑똑해 쏘 브릴리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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